2018 홈쇼핑메주로 장담그기의 마지막 - 장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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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그기의 마지막 - 장가르기
홈쇼핑메주로 장담그기
홈쇼핑에서 산 메주에
소금물을 담아놓은지 8주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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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보니 메주가 좀 부서져서
지저분해 보여요
메주건져 놓을 그릇과
간장을 거르기 위해 망 등을 준비하고
바닥에 신문을 깔고
위에 띄워놓은 고추와 숯 등을 꺼내놓아요.
이제 메주를 건져냅니다.
이렇게 건져낸 메주는
잘 숙성시켜서 된장을 만들거에요.
꺼내놓을 때 저절로 간장이 같이 나오지만
결국 간장을 더 덜어내서 섞어줘야
농도가 맞기 때문에 신경쓰지마시고
편하게 메주를 꺼내주세요.
메주를 다 꺼내고 났더니
메주 조각과 간장만 남았네요.
깨끗한 간장을 위해 잘 걸러줍니다.
주방에서 쓰는 망에 새 일회용 행주를 깔아서
깨끗한 간장을 만들어줘요
생각보다 큰 조각도 있더라구요
메주가 그 동안 많이 부셔졌었나봐요
내년엔 안 부서지게 조심조심해야될듯합니다.
큰 조각은 메주에 섞어줍니다.
마지막 남은 간장까지 다 걸러내 줍니다.
까맣고 깨끗하게 간장 잘 나온것 같아요
3개월 이상 숙성시켜서 먹을 생각입니다.
일단 끓이지 않고 그대로 숙성시키려 합니다.
금년에 간장 맛이 좋으면 매년 담아서
맛 좋은 간장만 섞어서 씨간장을 만들어 볼까도 하고 있답니다.
이제 첫 해 해보고 꿈이 너무 거창한다 싶기도 하지만
또 이런 장들이 음식의 기본이 되는 것 같아요. ^^
자 이제 된장 시작입니다.
건드리면 잘 부서지기는 하지만
중간중간 아직 단단해서 힘줘서 부숴야 하는
부분도 약간 있어요.
그냥 메주상태로 남지 않도록
꼼꼼히 고루 부수면서 섞어주었습니다.
집에 오래 묵은 맛있는 된장이 있어서
섞어 주면 그 맛이 같이 숙성되지 않을까 해서
약간 넣어주었습니다.
중간중간 콩이 남아있긴 하지만
오래되서 그런지 색도 진하고
향도 좋은 맛있는 된장입니다.
대신 숙성은 장독대가 아닌 냉장고에서
오래 묵어서 마르지 않고
상태가 촉촉하네요.
색상차이가 확연합니다.
잘 섞어 주었어요.
기존 메주 담았던 통 살짝 씻어내고
된장 담았습니다.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써서 담았구요.
공기가 들어가면 좋은 발효가 아니라
나쁜 부패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해요
된장 섞었던 그릇에는 간장물 약간 부어서 잘 씻어내고
된장통에 다시 부어주었어요.
자박자박하게 마무리 해주었답니다.
약 3개월 정도는 해드는 날 뚜껑열어서
관리해주어야 하기에
겉부분이 딱딱하게 마른다고 해요
그래서 윗쪽에 촉촉하게 마무리해주었구요
아랫부분은 맛있게 익어가는 동안에 겉이 보호를 해주는 듯 합니다.
최종적으로 소금도 한켜 뿌려두었답니다.
장 가르기까지 하고나니
정말 장을 담은 기분이에요.
실은 다 시간이 해주는 건데 말이죠.. ^^
맛있게 잘 익을 수 있도록
잘 돌봐주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