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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임대인과 임차인.....

by 수수맘 2019.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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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임대인이자 임차인입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내 집도 없이..
다른 집을 갖게 되어 임대를 주게 되었지요.

그 집에 사시는 젊은 분이 임차료를
석달분이나 미납하는 일이 생겨서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임차인은 미안하다며 자신에게 생긴 일을 설명해주었구요.
전 이해하고 기다렸지만 두달분이 넘어가면서는 계속해서 약속이 지켜지지않는 임차인분의 말씀을 다 믿으면 안되는건가?
내가 호구인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답니다.

처음엔 임차인말만 믿으며
전혀 불안함 없이 기다릴 수 있던 마음이 약속이 몇 번 틀어지고 시간이 자꾸 지남에 따라 믿을 수 없고 불안함 마음이 커져가더라구요.

요즘 세계경제도 불안불안하고
우리나라도 지역경제가 모두 불안하니 이런 일도 생기는 건가? 하는 마음이 듭니다.

나중엔 임차인에게 나쁜 혹은 서운한 맘이 들지 않기 위해서 오히려 기대를 낮추고 기다렸습니다.
계약한 대로 가자..

계약서에 명시한대로 그 부분만 전달하고
절차대로 가자..

그리 하지 않으면 마음의 상처가 생길 것 같았습니다.

지금도 죄송함은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그게 맞는 것 같네요.

오늘 지난 석달치 임차료를 입금 받은 후에 절차상 보내진 내용증명은 무시하시라고 연락드렸습니다.
여유있게 기다려드리지 못함을 이해달라는 말과 함께 말이죠.

오늘도 반뼘쯤 커가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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