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스스로를 봤을 때, 객관적으로 잘할 수 있는 것은 어려서는 공부였고, 지금은 돈모으기, 절약 정도 입니다.
정말 지금까지도 잘 못하는 것은 청소, 정리.. ㅠㅠ
그런데 어느 날, 정리를 하려고 집을 둘러보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정리를 못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뭘 해야할지를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리를 하려고 집안을 둘러보는 데 집안은 깔끔하지도 않고 정리할 것도 많아 엉망인데도 어디서 부터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도 안오고 결국 손을 못 대고 다시 소파에 앉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제가 잘하고 잘했던, 공부나 돈모으기, 절약 등은 뭘 해야할지 생각하지 않아도 당연히 ***을 해야 하는 거 아냐? 하는 생각으로 그냥 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는 당연히 선생님이 어떻게 가르치시는 지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수업에 열심히 임했고, 교과서 내용은 당연히 숙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예습, 복습을 다 했고, 수학 문제는 교과서 보다는 어렵게 풀어야 시험에서 풀 수 있구나를 안 뒤로는 수학의 정석을 열심히 풀었더니 성적이 좋더라구요. ^^
돈모으기도 비슷했어요. 뭐 대단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필요없는 거 안 사기만 해도 돈이 저절로 모이는 느낌이었으니까요.
못 하는 것은 확실히 느낌 부터가 다르네요.
정리는 이걸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고, 자주 안 쓰는 물건은 버리는 게 맞는 지 어디에 잘 둬야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지 뭐 판단이 잘 안 섭니다.
결국 내가 기준을 만들고 내가 꾸준히 실천하면서 나아가야 하는 데, 일단 처음부터 뭘 해야 할지 모르니 안 하게 되고 그게 반복되니 못하는 일이 되었나 봅니다.
생각해보면 참 다른 사람도 하는 일 나도 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오늘도 하나 깨달았으니 실천하러 가봅니다. ^^
아이들이 이제 절대! 절대! 절대! 안 읽을 아동용도서 정리해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