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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초등수학공부] 수학문제집은 이제 그만~~ 엄마와의 대화속에서 수개념을 익혀요 ^^

by 수수맘 2018.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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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들 수학교사 수수맘 입니다. ^^


요즘 아이들 해야할 일이 너무 많죠

그저 귀엽게 아프지 않게 자라며 장난치고 놀아야 하는 나이인것 같은 데도

옆집아이들 보면 다들 한글이며 수학이며 영어며

다 준비해서 잘하는 것 같아 내 아이만 뒤쳐질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학원에 가서 상담받고 오면 한숨만 나옵니다. 




오늘 제가 취학 전, 혹은 초등저학년의 경우 적용가능한 엄마표 수학공부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연산문제집은 그리 중요한게 아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처음엔 앉아서 선을 긋고 동그라미를 그리는 게 재미있을 수도 있지만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거기에 덧붙여 문제까지 생각해서 쓰는것까지 같이 하라는 것 정말 힘든 일이죠. 


쓰는 작업은 초등진학 시 꼭 필요할 때에만 한글공부로 시켜주시고요. 

취학 전 소근육 발달 연습은 미술쪽으로 발전시켜 주세요. 


간단히 말하자면 수학은 안 써도 되고, 안 쓰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바로 생각하는 수학으로 연습하게 되거든요. 


사실 손으로 1+1= 이라고 씌여 있는 문제집에 2라고 쓰는 것은 계산기연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글을 몇 살에 뗐는지보다 얼마나 책을 사랑하는지가 중요하듯이

더하기를 몇 살부터 풀기시작했는지보다 수 개념이 얼마나 발달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반복적인 연산연습으로 초등저학년에 백점을 맞을 수는 있으나

중학교 이후에는 연산연습만으로는 통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시기는 중학교 이후니까

생각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계속해서  계산기처럼만 연습한다면 

나중에 초등고학년 또 중학생이 되어서 999+9999라는 문제가 나왔을 때

아이는 세로셈을 해야만 답을 낼 수 있는 상태가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수학을 줄곧 해왔던 아이라면 

위의 문제는 1000+10000-2라는 간단한 셈으로 암산이 쉽게 가능하며 

그 답은 10998이라고 연필이나 종이가 없어도 정확히 답을 낼 수 있게 됩니다. 

암산의 좋은 점은 연필로 한 계산보다 정확하게 답을 낼 수 있게

문제를 변형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는 점입니다. 

단지 종이에 할 세로셈을 머릿속에서만 하는 연습은 그리 좋은 암산연습법이 아닙니다. 



자 이제 어린 아이들에게 앉아서 종이에 있는 숫자로 된 문제를 푸는 것이 

얼마나 효율적이지 못하면서 아이들에게 수학의 재미를 뺏아가는 지 아셨나요?




2. 엄마와 대화로 수 개념을 익혀요 


수 개념은 아이에게 평소에 수에 대해 대화하면서 키워나가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사고 싶은 사탕이나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을 평소에 정확히 말해주고

묶음 상품의 경우 한 개씩 사는 것보다 나은 이유를 설명해주고

아이는 큰 숫자이므로 정확히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한번도 듣지 못한 아이보다는 나중에 만 이상의 큰 수를 배울 때

확실히 더 빨리 습득합니다. 




아이들이 큰 수를 어려워 할때 꿀 팁 !!

초등4-5학년이 되면 큰 수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10000+10000이란 문제에 멘붕이 온 아이에게

엄마가 너한테 만원을 줬는데 아빠가 또 만원을 줬어 

너한테 지금 얼마가 생긴거야? 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만원 이라고 3초내에 대답을 한답니다. 

천단위 혹은 만단위 이상으로 넘어가면 돈으로 생각해보라고만

해줘도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인답니다. ^^



작은 수들은 아이들의 몸무게를 잴 때, 

동생이나 가족과 나눠먹을 쵸코렛의 갯수를 구할 때

TV 혹은 컴퓨터를 할 시간을 엄마와 정할 때

우리는 생활의 모든 것들이 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수에 대해 얘기할때에는 정확히 말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과자, 먹고 싶은 만큼 먹어~" 보다는

"과자, 동생이랑 이분의 일씩 나눠먹어야 겠다. "

아이가 "이분의 일이 뭐야?"라고 묻는다면 이미 관심이 있는 아이죠

한자로 나눌분자를 써서 두개로 나눈 중에 하나란 뜻이야. 

라고 알려주면 됩니다. 

삼분의 일, 사분의 일이란 표현도 있어 해주시면 되죠


거기에서 이분의 일 더하기 이분의 일은 얼마일까~ 라는 문제까지

내지 않으셔도 된다는 뜻입니다. 


어려서는(3-5세정도) 한 쪽 손으로 표현가능한 수에서만

이야기를 나눠주셔도 됩니다. 

5이하라고 쉽게 생각하시고 바로 10이내의 수로 넘어가고 싶으시겠지만

5 이내의 수를 제대로 충분히 익혀준다면 10이내의 수는 언제 했나? 싶을 정도로

빨리 지나가도 됩니다. 


3-4살 무렵에 학습지 2년으로 한글을 떼는 아이가 있기도 하고

7살에 늦게 관심 가져서 1달에 한글을 떼는 아이도 있듯이

진도와 속도는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말씀 드립니다. 



아이가 아직 미취학 아동이라면

아무리 쉬운 문제여도 아이가 맞춘다면

우와~~~ 알고 있었네~~

라고 칭찬해주시고 계속된 칭찬으로 어떻게 칭찬해주면 좋을까 모르시겠다면

우리 아기가 엄마가 하는 말을 잘 듣고 푸는 구나~ 

라고 경청에 대한 칭찬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듣는 연습은 평생에 도움이 될 좋은 연습이 될 것입니다. 







3. 쉬운 문제로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세요


아이와 대화를 통해서 아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알고 계실거에요. 

그럼 아이가 무조건 잘 안다고 확신하는 문제를 아이에게 주세요. 


이건 놀이개념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쉬워야 하고 재밌어야 합니다. 

아이와 잠들기 전 이 얘기 저 얘기 하는 중에

간단히 문제를 내보세요. 


아기돼지 삼형제 얘기를 해주신다면

중간에 문득... 

그런데 막내돼지가 벽돌을 다섯개 가져와서 2개를 쌓았어

그럼 몇 개 더 쌓아야 하지? 남은 벽돌은 몇 개 일까?


이런 식입니다. ^^


어렵지 않으시죠?


초등저학년으로 취학 후 아동이라면

조금 더 어렵게 문제를 내주시면 되요. 


막내돼지가 벽돌을 2개씩 6줄을 쌓고 싶대

그럼 막내돼지는 벽돌을 몇 개 준비해야할까?

물론 아이가 구구단을 아는 아이라면 쉽게 풀 수 도 있지만

어쩌면 구구단을 외웠는데도 응용할 줄 모를 수도 있답니다. 


( 물론 구구단을 응용하지 못한다고 

이런 바보!!  넌 이것도 모르냐! 구구단 배웠잖아

이런 표현을 쓰신다면 

그냥 학원을 보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어떤 아이는 구구단을 몰라도 

엄마와 장보러 가서 요구르트를 살때 

5개씩 3줄로 있던 요구르트를 기억하며

문제를 풀 수도 있습니다. 

5개짜리 요구르트가 2줄이면 10개

그런데 막내돼지는 2개가 더 필요하니까

12개가 필요하겠구나

이렇게 까지 생각해주면 우리가 말하는 수 개념이 있는 아이인 것이죠



아마 엄마와 요구르트 갯수에 대해 평소에 

대화를 해왔던 아이라면 기억해 낼 수도 있겠죠?

엄마와 수에 대해 대화만 잘 해주어도

우리는 아이에게 수 개념을 쉽게 가질 수 있게 

도울 수 있답니다. 



아이가 문제를 어려워 한다면

절대로 실망하지 마시고

아~ 이거 원래 어려운 문제야 내년에 학교가면 다 배우는 거야

10살이면 너도 할 수 있어 걱정마

엄마가 그냥 물어본거야~

하시고 바로 난이도를 낮춰서 맞출 수 있게 도와주세요 .^^


난이도를 잘 조절하시는 것이 아이와 성공할 수 있는

또다른 비결이랍니다. ~~~






[육아] - 한글떼기 - 1단계 (유아기)

[육아] - 한글떼기 - 2단계 (낱글자를 알아가요)

[육아] - 한글떼기 - 3단계 (단어로 연습해요)

[육아] - 한글떼기 - 4단계 (단어의 수를 늘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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