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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및 절약/절약에 대하여

[내 집 마련] 집 값이 세배로 오른다면?

by 수수맘 2018.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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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 값이 엄청 올랐죠? 집 없는 사람들은 '이건 제대로 된 세상이 아니야' 라고 느낄 만한 

광풍이었는데요. 


집 값이 세배로 오른 상황을 보게 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번 상승장에 세배로 오른건 아니구요. 









오래오래오래 아주 오래 전 새 아파트를 사서 

오래오래오래 아주 오랫동안 거주하시고

이번에 팔고 다시 그 근처에 새로 분양한 아파트를 들어가시는 분이십니다. 


이랬든 저랬든 내가 사놓은 아파트가 세 배나 올랐으니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찬찬히 생각해보니 이게 과연 웃을 일인가 싶더군요. 




과거 그 분이 집을 샀을 때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아이들은 어렸고 (아마 초등학교를 다닐 때즈음이지 싶습니다.) 


남편분과 그 분은 직장에 다니고 계셨을 거에요. 

예전엔 공무원이었어... 라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나네요. 


아마 애들을 키우시고, 대출금을 갚으면서 행복하지 않으셨을까 짐작해봅니다. 


1995년 아이들이 초등일 때 비록 서울이 아닌 경기도이긴 하지만

32평 새 아파트가 내 집이라면 기분 좋으셨을것 같아요. 








그로부터 22년이 지나고 2017년 집을 매도하게 된 상황입니다. 


바로 옆 새아파트 단지가 크게 들어섭니다. 

분양신청을 하고 기분좋게 분양을 받습니다. 


20년 넘게 살아온 내 집 매매가와 새 아파트 분양가를 비교해보니

32평형 내 집보다 25평형 새아파트 분양가가 더 비쌉니다. 


그래서 같은 평형은 감히 엄두를 못내고

25평형으로 분양받았습니다. 


그래도 내 집이 있어 팔 수 있으니 도움이 많이 되네요. 

집 값이 22년전 첫 분양가에 3배 가까이 오른것 같은데 

그 사이 분양가는 더욱 뛰었습니다. 


돈을 보내서 새 집에 들어갑니다. 

생각해보니

내 돈을 더 들여서 난 더 작은 집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라고는 하지만

전철역과의 거리는 조금 더 멀어졌습니다. 


그래도 새 아파트니까.... 

여기서 또 20년이 세월이 흐르는 걸까요?




생각해보시면 세월이 흐르면서 저절로 생긴 물가라는 것 때문에

집 값의 절대적인 돈의 크기는 커졌을지 몰라도

다른 자산과의 상대적인 크기는 아마 거기서 거기일 것입니다. 


이 분이 살았던 집의 가치가 그리 높지 않을 탓일 수도 있겠지요. 


가치가 있는 자산을 그 가치보다 낮은 금액으로 매수하는 투자는 

언제나 유용한 듯 보입니다. 



상대적인 가치평가는 항상 중요하네요. 


모두들 좋은 투자 하시고 부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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