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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및 절약/절약에 대하여

돈을 모으는 습관

by 수수맘 2019.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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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내 주변사람들은 내가 가난까지는 아니더라도 부자(?)는 절대 아닐거라고 생각할 것 같다.

입고 다니는 것들도 평범하고 들고다니는 가방도 저렴한데, 거기에 아이들 학원도 안 (혹은 못) 보내는것으로 보아 지레짐작을 그리 할 것 같다.

하지만 아마도 내 주변사람들 적어도 절반보다는 내가 자산이 많으리라 확신한다.
일반적이라며 뉴스에 나오는 평균자산보단 2배이상 많으니 말이다.

난 내가 필요치 않은 곳엔 돈을 안 쓰는 것 뿐이니 말이다....

돈은 옆사람에게 있는 척 과시하려 쓰는 것이 아니다. 돈은 없어서 못 쓰는 것도 아니다.
(없어서 못 쓴다는 말은 있으면 다 쓴다는 말과 다름없이 들린다.)

돈은 필요한 곳에 필요할 때 쓰고
혹은 돈이 될 곳에 쓰는 것이다.

옷은 관심이 없어 사지 않는다.
계절별로 몇벌있어서 왠만하면 작년에 입던걸로 입는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해져서 못 입고 버린 옷도 있다.  다른 사람들은 싫어하지만 난 오래된 내 옷이 좋다. 친근하고 편하니까. 맘에 들어서 오래입으니 해진것 아니겠는가...
그러다 깔끔하고 원단 좋고 가격또한 합리적이라면 구입해서 나의 옷장에 더해 놓는다.
한 계절이 지나갈 때 내년을 위해 구입하기도 한다. 가격이 많이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한계절 입고 버릴게 아닌 겨울 옷의 경우 그런 적이 더 많은 듯 하다.

신발도 비슷하다.
편한 신발로 골라서 사고 줄곧 신는다.
이젠 발이 아픈 신은 신지도 못하겠다.

가방은 약간 다르다.
브랜드가 아니라 재질을 보고 산다.
약간 가격이 있어도 질이 좋고 가볍고 예뻐서 오랫동안 사용할 것 같으면 약간 비싸도 구입한다.
물론 내가 비싸다는 것은 사람들이 말하는 명품가방 가격의 1/10정도 가격 일 것이다.
내가 보기엔 명품도 아니고 그저 허영심을 위한 가격표만 붙어있는 가방같지만 말이다.

내가 명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적어도 오랫동안 애정을 갖고 내내 쓸수 있는 내구성과 사후관리되는 가방이다.
거기에 기본기능에 매우 충실하면서도 모양도 훌륭한 그런 제품이 명품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요즘 팔리는 명품은 무거운 것도 있고
금새 고장이나서 고치고 싶어도 어려온 것.
한 계절 사용하면 유행이 지나 사용하기 싫어지는 디자인.... 
전혀 내 기준의 명품에 근처도 가지 못한다.
그런데 딱 가격만 비싸다..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별 뜻도 없이 신상가방을 사는 사람들에겐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겠지만 말이다.
물론 어차피 돈이 남아 돌고 써야할 돈이 너무 많아 감당이 어려운 경우라면 나도 그럴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필요보다는 욕구에 따라 물건을 구매한다.
뭔가를 구입할 때 마다 이게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보고 구입한다면 돈이 저절로 모아지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적금을 들지 않아도 선저축 후지출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돈이 모이는 경험이 가능하다.

난 신혼생활 몇년간 이후로는 적금을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이유는 적금 들어봐야 이자 얼마 나오지도 않고 필요할때 깨기라도 하면 정말 이게 뭐람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래서 난 증권사 CMA통장에 돈을 모은다.
그렇게 모아서 투자할 일이 생기면 꺼내서 쓴다.

그러니 난 쓸 수 있는 돈이 평소에 많다.
보통 몇천만원 정도는 바로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그러나 난 돈이 있든 없든 필요한 것만 산다.
물론 20,000원 장볼걸 25,000원 장보는 일도 있긴 하지만 통장에 5000만원 있다고 갑자기 필요하지도 않은 데 500만원짜리 쇼파를 사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돈도 없는데 할부로 물건을 사는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돈이 저절로 모이는 것이 아니라 쓰지도 않은 것 같은데 돈이 저절로 없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꼭 할부로 사고 싶다면 그리고 일시불로 지불해도 혜택도 없어서 무이자 장기할부라도 받고 사고 싶다면 통장에 물건가격전체를 미리 입금하고 무이자 장기 할부를 받도록 하자.
가계부도 사용해서 할부가 얼마나 남았는지 또 내가 매달 얼마나 쓰고 있는지 확인 하는 것은 너무나 좋은 습관이다.


돈이 저절로 모이는 습관...

어렵지 않다.
바로 필요한 것만 구입해라.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는 일주일에서 보름쯤 없이 살아보면 된다.
없다고 죽는 일은 없다.
물론 없으니 너무너무 불편해서 못 살겠다 하는 것은 사면 된다.
어렵지 않다.
단 하나 주변사람들의 눈만 의식하지 않으면 된다.

다른 사람 다 가니까 가는 해외여행이나 다른 하나쯤은 있는 것만 같아서 사는 명품인 척하는 가방.
다들 보내니까 따라 보내는 애들 학원까지...
내가 먼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면 하지 않기를 권한다.

특히 학원은 사실 큰 도움이 안된다.
아이가 혼자 공부할 수 있는 경험만 앗아버리고 아이가 혼자 스스로 자신의 흥미를 발견할 시간만 잡아먹는, 돈쓰고 시간낭비하는 이상한 기관일 뿐이다.

물론 학원이 도움이 되는 아이가 있을 수 있다.
적어도 내 아이가 그 아이인지 아닌지 확인은 하고 학원에 매달 입금하도록 하자..

학교 공부로 성공할 아이도 아닌데, 학원다니느라 학원 숙제하느라 스트레스만 받고 부모와 사이만 멀어지면서 나중에 물려줄 돈도 없다면 너무 슬프지 않겠는가....





돈을 모으는 습관...

나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 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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