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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중등과정

한국과학영재학교(한과영) 독학 합격 후기 (1)

by 수수맘 2019.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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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독학이란 자극적인(?) 단어를 제목에 적은것은
많은 아이들이 그리고 학부모님들께서
나에게 맞는 그리고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중에
이 길로 간 사람이 있구나 하고 용기 내시라고 일부러 적었습니다.

세상엔 다양한 아이들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데 제 아이가 간 이길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선배님들 글을 보면 학원다니지 않고 갔다고 적지 않은 분들이 적어주셨지만 그럼에도 "영재교는 대치"로 획일화되는 것같아서요.

제 아이와 제 생각엔 4학년 5학년 때부터 학원에 가고
10 to 10으로 방학을 보내고 중학교 시절엔 학원다녀와서 수행준비하느라 새벽에나 잠드는 그 생활을 견디어 낸 그 아이들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길도 절대로 쉬운 길이 아니며 아무나 해내는 길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아이도 힘들 때마다 "난 힘든 것도 아니야"
"다른 애들은 아직 집에도 못갔을텐데" 하며 자기는 편하게 공부하는거라며 학원 안보내줘서 고맙다고 했었네요.

아이를 자세히 보시고 아이에 맞게 도와주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이제 공부에 대해 적어야 할텐데
자세히 적자면 너무 길어질테고
짧게 적자니 도움이 될까 싶어 어찌 적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간단히 적고 추후에 보충하는 방식으로 해보겠습니다.

일단 아이가 독학할 수 있었던 것은
책으로 혼자 공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향 덕이었습니다.

책을 살때 좀 어려워 보여서
"이거 어렵지 않겠니?" 물어보면
"괜찮아 어려우면 몇 번 더 읽지 뭐~"
하는 아이였어요.

(모르는 것을 부끄럽다여기지 않고 뭐든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야 합니다. 미취학시절과 초등저학년때부터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자세히 쓰면 또 길어질까 싶어 생략 ㅠㅠ)


중학교 1학년 입학 후 담임선생님 상담 때
영재교가 목표다 그런데 학원은 다니지 않는다 말씀드리니 차마 그럼 힘들어요 어머님 하시지는 못하시고
"그럼 어머님 집에서 학원진도 맞춰서 공부시켜보세요"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그때 아! 학원에서 뭘 하는지 알아봐야 겠구나
싶었지요. 그래서 이 카페에서 좋다는 교재는 정보 얻고
1-2권씩 주문하면 아이는 공부하고 또 주문하고 공부하고 ^^
이제 그냥 반복입니다.
교재는 카페 검색하면 다 나오니 생략하겠습니다.



주변에선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모를 때 어찌하냐였어요.


학원에서 설명해줄 선생님이 계시는데
혼자서는 어찌하냐.....

일단 아이가 모르는 문제 나오면 생각을 하는데 길면 이틀도 하더라구요. 학교가는 길에도 생각하고 딴 생각도 하다가 또 문제 생각도 하고 그래요.
(어려서부터 뒹굴거리며 이 생각 저 생각하며 놀았어요.
아주 좋은 습관인것 같아요. 심심하다고 하지 않고 뒹굴거리면 뭔가 생각중인거니 말도 안걸고 냅뒀답니다.)
그럼 거의 대부분 해결이 되는것 같았어요.
그래도 모르면 답을 봅니다.
해설 말고 답. 어찌 그 답이 나왔는지 또 생각.
정말 모르면 해설 보기.
무릎을 탁 칠정도로 좋은 해설이면
이건 못 풀었어도 아이 얼굴엔 웃음이 번지고
혹은 아쉬움의 탄식 ㅎㅎ
저한테 쪼르르 와서 "엄마 이런 저런 문제가 있는데
풀이가 너무 좋아. 와~" 이러면서 좋아하는 아이네요.

이런 아이이니 학원에서 고민할 시간 안 주고
설명해줘버렸다면 그 기쁨을 모르고 공부에 흥미를 잃었을 수도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런 방식의 공부를 하면 혼자 고립될 수 있는데요.
중간중간 외부 경시나 교내경시 등 결과물이 있는 대회에 참여해서 발전하는 결과를 가져오면 자신감도 생기고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선생님들이나 친구들의 인정도 받을 수 있어서 아이가 안정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중 1 때부터 공부 시작해서 중 2에 자신감을 얻는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중 2 한과영 2차 합격 후 3차 캠프 탈락
교내경시대회 최우수상
KMO 2차 은상

특히 한과영 2차 합격은 아들과 저에게 우리가 하는 공부방향이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확신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최종합격엔 눈물이 안났는데요.
작년 2차합격 때는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엄마만요 ^^;;;



제 후기가 써놓고 보니 너무 아이의 성향이 강한편이라 누구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 제 역할은 이런 아이의 성향이 부서지지 않을 수 있게 사교육으로부터 지켜준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이에 맞지 않게 잘못 적용시킨 사교육은
돈도 잃고 시간도 잃지만 가장 큰 아픔은 내 아이의 장점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를 많이 지켜보시고 아이에 맞는 방식을 함께 고민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다음 글은 책에 대한 얘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저의 짧은 생각이나마 듣고 싶은 부분이 있으시면
그에 대해 적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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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답글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끄럽고 부담되지만, 준비해서 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어젯밤 읽던 "타이탄의 도구들"이란 책에서
너무나 좋은 글귀가 있어 적어봅니다

326페이지
미국 체조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크리스토퍼 소머란 분이 쓰신 글입니다.


친애하는 팀에게


눈에 보이는 발전이 없을 때 나타나는 좌절감은 탁월함을 향해 나가는 과정에서 필수불가결한 일입니다.
좌절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니까요. 탁월함을 추구하는 게 쉽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겁니다.
탁월함은 좌절감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낸 사람들이 가는 길입니다. 그러니 괴로워할 일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가 실패하는 건 좌절감 때문이 아닙니다.
"조급함" 때문이죠. 좌절감과 싸우는 동안 조급함을 느끼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표달성에 실패합니다.





도움이 될만한 글인것 같아 옮겨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네이버 카페 [상위 1% 카페]에 제가 적었던 글입니다. 제 글이니 옮겨와봤습니다.-


영재교 합격후기 2편을 읽으시려면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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