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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중등과정

[영재교 준비] 집에서 공부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by 수수맘 202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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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집에서 공부하기를 원하고
저도 억지로 학원보낼 마음이 없어서
초중등 시절 계속 집에서만 공부했어요.

중1 이후엔 영재교입시공부를 하느라
스트레스가 좀 있었지요.

그러다 보니 아이가 학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려면
몇가지.. 기본적인 것이 필요하겠구나 싶어서
정리해봅니다.

1. 일단 자기방이 필요해요.
사실... 자기방이 없을 수도 있고
예전에는 다 형제자매랑 같이 쓰면서도 공부만 잘했다 하시겠지만 요즘엔 대부분 외동이나 2명이고
많아야 3명인 집이 대부분이니 아이가 입시공부하는 중 만이라도 혼자 쓰는 자기 방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럴수 없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이름을 공부방이라 붙이고 이 방은 공부하는 방이니 다른 아이가 와서도 같이 공부하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추위나 더위 가 심하지 않게...
너무 건조하거나 습하지 않게...
이왕이면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어주세요.
아이가 피부질환도 없고 덥든 춥든 신경 안쓰는 성격이면 모르겠지만 혼자 공부한다는 것은 계속해서
모르는 문제들과의 싸움이죠.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해주세요.

제 경우엔 아이방에 에어컨 넣어줬어요.
여름엔 너무 더워 에어컨 없인 공부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요즘 새로 설치한 에어컨은 전기료 부담이 거의 없어요. 

꼭 달아주시길 추천드립니다. 

 

 

3.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를 감시하지 마시고 도닥여주세요.
아이가 공부를 하는 건지 핸드폰을 갖고 노는 건지 궁금해하지 마세요.
물어볼게 있어서 아이방에 갔는데
아이가 핸드폰을 하고 있으면
오히려 뭐 볼게 있나보네... 아니면 누가 연락이 왔나보네..
하시고 물어볼 말만 물어보시고 필요한 것 있으면 얘기하라고 친절하게 하시고 그냥 나오세요.

나올때에도 볼거 있음 더 봐~ 하고 나오시고 말이죠. 

본인이 게임이나 유투브 보고 있었으면
아마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거에요.
그렇게 스스로 고쳐나갈거에요.
아이를 믿어주세요.
지금은 공부안하고 있었을지 몰라도 결국 그 공부
아이 스스로 다 해야할 공부 입니다.

집에서 공부하는 아이에게 필수 요소는 

편안한 집안 분위기 입니다. 

정말 잔소리가 필요하다 싶으시면

공부는 잘 되고 있니? 정도의 가벼운 질문이나

요즘 계획대로 공부는 하는 거지? 정도로 짧게 

엄마가 너에게 계속 관심이 있다는 것만 알려주세요. 

스스로 공부할 때 집중력이 달라지니까요. 

 

4. 이건 혹시나 해서 드리는 오지랖이네요.
아이에게 사랑표현 많이 해주세요.

아이들은 그냥 좋아서만 하는 공부가 아니라 입시를 치르기 위해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예민해지고 매우 불안한 상태입니다.


이럴 때 사랑으로 잡아주세요.
시도때도 없이 "사랑해 ♥" , "고마워.." , "장하구나~~" 이런 말을 해주세요.

자기 책상에 앉아만 있어도 "고맙다."
아무 일도 없을 때는 "건강하니 잘 커줘서 고맙고 너무 사랑한다."

뭔가 잘 하고 있다면 장하구나 기특하다 그저 고맙다..
등...등...
할 수 있는 모든 사랑표현을 아낌없이 해주세요.

아이의 스트레스가 줄어들거에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수많은 공통점 중에
하나는 여유있는 환경이 있다네요.
돈이 많은 여유말고 ...
지금 도전하고 있는 것에 꼭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은 여유.....

꼭 성공해야만 하는 경우엔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생기고
그에 대한 걱정마져도 뇌의 일부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라 해요...
그러니 아이의 뇌를 온전히 집중하게 만들어주려면
아이의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주는 게 좋다는 군요.

 

5. 그러니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바로 꼭 도전에 실패했을 경우도
괜찮다고 여길 수 있는
다른 길을 제시해주세요.

"영재고 떨어지면 자사가 가야하니
이것도 준비하자"가 아닌...
영재고 떨어져도 넌 어디든 갈 수 있고
또 너가 여태해온 그 공부와 노력은
모두 너에게 남아서 너를 지켜줄거야.
같은 말로..힘을 주시면 좋아요. 

 

제 경우엔 아이와 불합격의 경우에 대해 얘기하고 

나서 그래도 우리는 괜찮다 라고 결론 내리고 나서

아이가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 같았어요. 

제가 느끼기에 그랬어요. 

학원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떨어지면 어쩌지. .. 떨어질 수도 있는 데 내가 이 공부를 왜 하고 있지?

이런 모든 질문에서 해방되고 나니 아이가 스트레스도 덜 받는것 같고

집중력도 향상된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합격, 불합격의 결과에 너무 많이 신경쓰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아이도 조금이나마 좋은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운이 좀 모자라 합격하지 못하게 됐을 경우에도 

아이가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물론 제가 말씀드린 5가지가 전부도 아니고

이게 정답도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공부하는 그 순간 아이는 행복할 수 있고

이후에도 행복하게 공부하는 법을 찾아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미래의 결과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보단

현재에서도 행복을 찾아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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