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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초등과정

[학습놀이꿀팁] 공부도 되고 놀이도 되는 보물찾기.....

by 수수맘 2019.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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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주시나요?
큰 아이가 영재고 합격하고 뒤돌아 생각하니
공부도 되고 놀이도 되는 몇가지 놀이가 생각나 적어보려 합니다..

오늘 말씀드릴 놀이는 보물찾기 입니다. ^^

진짜 예전 소풍가서 했던 보물찾기가 아니라
힌트가 적힌 쪽지를 갖고 답을 유추해나가는 재미있는 놀이이지요.

시작은 미취학아동부터 한글만 깨쳤다면 할 수 있는 쉬운 놀이 입니다.
또 아이가 수준이 높다면 그에 맞게 성인수준도 가능한 아주 좋은 놀이입니다.

모든 문제는 아이의 수준에 맞추면 되는 것이니까요.

먼저 A4용지를 4장-12장 정도로 잘라서
준비하시면 됩니다.
아이가 어릴 수록 그리고 놀이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다면 종이 갯수를 적게 해주세요.
이어찾기 방식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절대절대 문제가 어려우면 안되요.

일단 숨기기 좋은 장소를 종이의 갯수-1로 생각해두세요.

제가 숨겼던 장소는 피아노 의자속, 책의 사이사이, 주방의 한 부분, 안방의 옷장, 거실장 서랍속, 아이들 가방속, 신발장의 신발 등 다양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하나씩 숨겨놓기 전에 쪽지에 미리 글을 남깁니다.

예를 들면 마지막 종이에 이렇게 적어두면 되는거죠.

4. 이 종이를 찾았다면 오늘의 보물찾기를 완료하셨습니다.
이제 아빠를 깨우고 식탁으로 오세요.

마지막 4번째 종이를 휴일 아침에 찾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빠를 깨워 함께 식탁에서 아침밥을 먹으면서 아빠에게 그 뒷이야기를 신나게 늘어놓는겁니다.
어떻게 찾았는지 또 어떻게 잘못 추리했었는지 말이죠.. ^^

3번 종이엔 이렇게 써놓을 수 있습니다.
나는 부자이고 내 이름엔 같은 글자가 두번 들어가지. 나는 힘이 아주 세서 어른들도 번쩍 들 수 있단다. 내가 좋아하는 숫자는 11과 8로 나누었을 때 모두 3이 남는단다.

아마 4번 종이는 꼬마백만장자 삐삐 책의 91페이지에 끼워져있겠지요?

4번 종이는 3번종이의 답에 해당하는 위치
3번 종이는 2번 종이의 답에 해당하는 위치
2번 종이는 1번 종이의 답에 해당하는 위치
1번 종이는 아이의 손에 쥐어주시면 됩니다. ^^

이런 문제는 당연히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내줘야 합니다.
중간에 쉬운 문제와 약간 어려운 문제가 다 들어가 있어야 하구요.
책을 열심히 읽어서 그 내용을 알아야만 푸는 문제가 있다면 아이가 읽은 책으로 내주시는 재치! 필요합니다. ^^

그리고 나중에 우와 ~~
내용 세세하게 잘 기억하는구나.
재밌게 읽었나봐~~ 하고 슬쩍 칭찬까지 ^^

아이가 좋아하는 모든것으로 문제가 가능해서 아이의 공부를 확인하는 효과도 있답니다.
효과를 많이 보시려면 문제내는 분이 아이의 관심사와 수준을 좀 잘 아셔야 해요.

아이가 어리다면
문제가 관찰에 대한 문제로 내주셔도 아이의 관찰력과 사고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위에서 보면 동그랗고 옆에서 보면 네모낳습니다. (여기까지는 원기둥 모양이면 모두 해당이니 이렇게만 써놔도 아이들은 온 집안의 원기둥 모양을 다 찾아다닐거에요.)

그럴때 뒷면이나 종이 구석에 아주 작은 글씨로 추가 힌트를 써놓으셔도 좋아요.
찬 것은 차게 뜨거운 것은 뜨겁게 유지해주는 착한 친구입니다.
(아이가 이것까지 읽고 나면 주방으로 가서 보온병안에 숨겨진 쪽지를 찾으면 성공 ^^ )

물론 보온병모양이 이와 다른 경우엔 다른 문제를 내시면 되겠죠?.

집에 있는 아이의 책으로 간편하게 문제 내셔도 되요.

"ㅅㄱㄴ"  + 우리가족 나이를 모두 합치면?

이번 답은 소공녀 책입니다.
소공녀책의 우리가족 나이를 합친 것과 같은 수의 페이지를 찾으면 다음 쪽지가 나오는 거죠. ^^

아이가 수학을 시작했다면 페이지는 수학문제로 내셔도 좋아요.  소수에 대한 책을 읽었다면
"소수 중 다섯번째 작은 것"이란 문제도 가능하죠.

아이가 2명이라면 둘째 수준으로 내면 큰 아이가 다 맞춰버기게 되니까 둘 다 각자 찾고
큰 아이 쪽지엔 페이지가 작은 아이 쪽지엔 책제목의 힌트가 있으면 서로 협동도 한답니다.

사촌이 크리스마스 때 놀러왔을 땐 쪽지를 주고 한 12장 쯤 준비한뒤 4장마다 각 아이들의 선물이 들어있게 준비해줬어요.
4의 배수의 쪽지가 있는 곳엔 선물도 함께 있게 말이죠. ^^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죠.
중간 중간 할아버지 할머니께 안아드리고 뽀뽀해드리면 추가 힌트 쪽지도 받을 수 있게 적어둬서 아주 온 가족 모두에게 인기 만점으로 가족모임이 즐거운 분위기에서 시작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나이대는 미취학 5-6세 부터 초등저학년 시절이에요.

저희집은 수준을 높어주니 초등고학년때까지 즐겁게 했답니다.
그 뒤엔 너무 잘 맞춰서 시시해져서 끝났지만요.
ㅎㅎㅎㅎ



요일을 정해두고 일요일 아침마다 아이들에게 준비해주신다면 (토요일 밤 아이들이 잠든 후에 넣어두시면 됩니다.) 아이들은 일요일마다 깨우지 않아도 손에 쪽지 하나만 쥐어주면 벌떡 일어나는 기적을 경험하시게 된답니다. ^^

아이들과 함께 하는 놀이....

아이가 아는 것을 활용할 수 있는 놀이일수록 아이들이 즐거우면서도 아는 재미도 함께 가져갈 수 있어 좋은 방법이랍니다.

그럼 행복한 육아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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