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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초등과정

[해솔이네][공부비법][한과영 독학] 공부 습관 들이기

by 수수맘 2019.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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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직까지는 잘 하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키우는 동안 아쉬운 점도 있어 그 점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제 다른 글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는 초등 입학 전과 이후로 꾸준한 독서로 많은 성취를 이루었고, 이에 독서에 대한 장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학교시험이나 각종 경시대회 그리고 입시에서는 책만 읽어서는 적용이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다양한 풀이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이죠.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역시 문제풀이는 꼭 필요한거였어..
라거나 학원이 제일 편하네...
가 아닙니다.

문제풀이에서도 기본적인 개념을 묻는 문제거나
약간의 숫자 변경 정도의 응용문제는 꼭 문제풀이로 단련하지 않아도 독서를 깊게 생각하면서 해왔던 아이라면 조금만 생각해도 문제를 이해하고 문제가 원하는 답이 무엇인지 알아내어 곧잘 문제를 해결하곤 합니다.

그러니 기본적인 학교공부라면 대단한 문제풀이 연습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독서를 통해 개념이 확실하다 생각되는 아이라면 심화문제집을 1권정도 풀리시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심화문제집에도 난이도가 있어서 그에 따라 풀어나가면 되죠.
이미 개념정리가 다 머릿속에서 끝난 아이에게 개념확인 문제집을 풀게 하는건 시간낭비이자 공부를 질리게 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전에 다른 심화서 한권 더 사주시면 그 정도면 충분할 것입니다.

보시면 개념정리가 된 아이와 되지 않은 아이는 도와주는 방식이 많이 다릅니다.
아이를 잘 관찰하시고 아이가 내놓는 결과도 지켜보시고 아이를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독서가 거의 되어 있지 않아서
개념을 읽어도 읽는 것만으로는 개념정리가 되지 않는 아이들이 기본 개념문제들을 다량으로 많이 풀면서 반대로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방법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엔 개념문제 넉넉히 풀고 나서 다시 개념을 확인 하게 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개념을 완성하고 후에 적용문제나 변형문제 심화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쌓으시면 됩니다.



자, 다른 이야기가 길었네요.
그럼 아이의 공부습관....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요.

모든 일은 하루아침에 짜자잔~~~ 하고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쌓아나가야 하는 것이죠
사실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다가
학원에 돈을 주고 아이를 맡기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내가 가르칠 능력이 안된다고 판단하셔서
그러신 분도 계시겠지만 내가 가르쳐도 되는데 잘 안되서 보내시는 분도 많으신 줄로 압니다.

근데 신기하게 저는 제가 하는 게 편하고
또 제가 데리고 도와주니 아이들 만족도도 높고
아이들 성적도 높더라고요.

이 얘기를 드리려고 오늘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야 본론인건가요... ^^

자... 먼저 아이를 공부습관이 들게 하시려면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난 이 아이를 공부습관을 들이도록 도와야겠다.
(자, 도와야 겠다.. 입니다.)

공부는 철저히 아이 본인이 하는 것입니다.
아이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관해 대화를 하셔야 합니다.

왜 하는 지에 대한 답이 아이 스스로 없다면
아이가 스스로 실력을 쌓으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들인다고 해도 효율이 매우 떨어집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라면 아이를 설득하기 매우 좋겠네요.
그렇지 않다고 해도 성실한 면은 중요하고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공부를 해놓으면 도움이 많이 될것이다. 로 설명해 주세요.

전 공부를 열심히 하는 이유는 공부해서 어떤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있지만 어려서 공부를 열심히 함으로써 공부하는 법 자체를 익히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득했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엄마도 아빠도 누구도 이 세상은 어떻게 변해갈지 정확히는 모른다.
그럴때 가장 좋은 것은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그에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은 아마 새로운 정보를 빨리 받아들이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는 독서를 통해  이해력과 판단력, 논리력을 높이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 자체를 어느 정도 익혀 놓아야 한다고 설득했어요.

왜 예전에 그런 급훈이 있었죠.
성적에 따라 부인이었나요?.남편이었나요?
미모의 정도가 달라지고 소득수준이 달라진다고...

씁쓸한 얘기지만 매우 현실적인 얘기죠.

이 얘기도 살짝 아이 수준에서 해줬습니다.
너가 공부가 필요없어서 안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 눈에는 그냥 공부 못한 애... 일수도 있다.

너가 이룬 성취만큼 비슷하게 이룬 사람이 결국 너와 만날 것이다... 이렇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좋은 배우자를 바란다면 너도 그만큼 너가 좋은 사람이란 것을 증명하라는 것이죠..
아이도 공부도 못하고 게으르지만 사람만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는 싫었는지... 동의하고 공부 좀 해야겠다.. 하더라구요.ㅎㅎㅎㅎㅎ


아이와 대화를 해서 어느 정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공동 목표가 생겼다면 이제 엄마 혹은 아빠가 도와주기를 선언하시면 됩니다.
말이야 거창하게 선언이지만 실은 그냥
"엄마가 도와줄게~" 하시면 되죠.  뭐.

그리고 일단 아이와 공부할 장소를 정합니다.
엄마나 아빠가 함께 있을 수 있는 장소가 적합합니다.






주방의 식탁이나 거실에 책상
혹시 같이 공부 혹은 연구 하시는 부모님이시라면
서재나 공부방도 좋습니다.

아이가 공부하는 모습이 계속 보이는 곳이 좋습니다.
이유는 아이를 감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끝없이 격려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이에게 30분 정도면 다 할수 있는 양의 공부거리를 주세요.
아이가 정해도 되고 엄마나 아빠가 정해주셔도 됩니다. 책을 읽던 아이건 아닌 아이건 처음으로 공부를 한다고 앉으면 사실 뭘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도 많으니 미리 알아보시고 문제집이나 참고서 준비해 주세요.

그럼 아이가 30분을 공부하고 딱! 일어나면
푹풍칭찬을 해주시면 됩니다......

그! 러! 나! 우리의 아이들은 공부습관이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잘 하고 딱! 일어날 리가 거의 없죠. ㅠㅠ

글이 너무 길어진 것 같아 다음 글에 이어쓰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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