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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간단요리

[간단요리] 매콤한 청양고추 김밥 만들기

by 수수맘 2019.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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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이 먹고 싶은 어느날....

'매콤하게 청양고추를 넣고 만들어야겠다' 맘을 먹었습니다.  애들도 먹을 수 있게 애들용도 싸고 ㅎㅎㅎ 우리 먹을 고추김밥도 싸고 말이죠....


가족들이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는 주말 아침.
혼자 일어나서 슬슬 준비를 시작했어요. ^^


[우리집 김밥 재료]
김밥용김. 밥. 달걀. 어묵. 맛살. 우엉. 햄.
추가로 고추장아찌. ^^
양념으로 깨. 간장. 매실액. 기름. 참기름. 올리고당.


시금치가 있는 날엔 시금치도 넣고
깻잎향이 좋아서 깻잎도 꼭 넣는 편인데
이날은 그냥 있는 재료만으로 했어요.

고추에만 꽂혔었나봐요.ㅎㅎㅎ


달걀 5개 깨서 두툼하게 부쳤어요.
잘 섞어서 기름두른 팬에 중약불로 두시면
천천히 익어요.  윗면까지 어느 정도 익어가면
살짝 뒤집고 꺼내시면 되요.

꺼내다 찢어져도 어차피 잘라서 김밥에 들어가니 넘 마음쓰지 마세요. ^^

꼭꼭 눌러 말아서 잘라보면 다 비슷해요. ㅋㅋㅋ

햄이랑 어묵도 팬에서 살짝 조리가 필요하니
적당하게 썰어 준비해줍니다.

햄은 김밥 6줄 계획중이라 12개가 나오게 썰었더니 나중에 김밥 쌀때 보니 너무 두꺼워서 짠맛이 나더라구요.
결국 1/2이나 1/4로 잘라서 섞어서 넣어줬어요.
김밥도 계획과는 다르게 8줄 됐네요.ㅎㅎㅎ

우엉은 샀어요. ^^;;;
재료 보셔서 아시겠지만 단무지를 안 넣거든요.
그랬더니 정말 식감이 왕창 무너지더라구요.
그래서 우엉을 꼭 넣고 있어요.
단무지는 어쩌다보니 우리집에서 이젠 볼수 없는 재료가 되었네요. ^^;;

식감을 위해서라면 오이도 괜찮지 싶어요.
어쨌든 우엉 필수. !!

맛살은 간편하게 사와서 속껍질 벗기면 준비 끝...

아까 햄 옆에서 대기타던 어묵입니다.
적당히 잘라서 기름두른 팬에 좀 볶고
간장 한숟가락과 올리고당 한숟가락 넣어줬어요.

햄군 사진은 없네요... ^^;;
햄은 어묵보다 먼저 팬에 잘 돌려주며 굽기만 했어요.

밥은 이번에 6줄 싸려고 쌀푸는 계량컵으로 2컵 반으로 밥을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밥을 얇게 깔려고 신경쓰며 김밥을 쌌더니 8줄이 되더라구요.

원래는 항상 10줄씩 싸던 습관이 있어서
밥도 계량컵으로 4컵씩 했었는데...
담부턴 2컵만 해서 6줄 정도 싸면 괜찮을 것 같아요. ^^

어쨌든 해놓은 밥을 다 덜어서
휙휙 펼쳐주고

기본 밥도 맛있어지게 간을 해줘요.
일단 깨.... 뿌리고

간장 두 숟가락 술술...뿌리고


김밥쌀 땐 항상 먹고 남을 수 있으니
쉽게 상하지 않도록 매실액을 밥에 꼭 섞어줍니다.
매실액도 두 숟가락 ^^

참기름도 ^^ 한두숟가락 넣어주세요.


뭐 많이 들어간 것 같지만
잘 섞어주면 처음 밥이나 색은 비슷하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해주면 밥만 먹어도
맛있어서 김밥맛이 같이 살아나더라구요.

한번 이렇게 해먹은 후엔 계속 하게 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추장아찌를 꺼내두었어요.

넣을 속재료들 죄다 모아두고 ^^

막 쌓아두었더니 어묵이랑 맛살은 잘 안보이네요.

자 이제야 김밥만들기 시작입니다....
요리는 정말 준비가 90%인것 같아요.
이제야 앉아서 시작 ^^;;;;;

최대한 밥을 얇게 깔어주었어요.
전 김발을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한참전... 새댁시절에 쓰다가 위생관리가 어려워서 버린 후엔 새로 사지 않고 그냥 김으로만 말아줘요.

그래도 안터지고 잘 말리더라구요. ^^


일단은 애들용....
준비한 재료를 쭉쭉 올려줍니다.
우엉도 3-4개 넣고 달걀도 2-3개씩.
어묵도 2-3개씩...
계획한 김밥 수와 준비한 재료의 양을 보며
재료가 남지 않게 넣어주세요...


말때는 앞쪽 밥과 김이 안쪽 밥을 만나서 붙으면 되요. 그렇게 말아주면 풀리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초보시절엔 단단하게 못말아서 안쪽 자리가 남아서 김밥 썰면 다 쭈구러지고 그러더니
또 단단하게 말려고 막 잡아당기면 김이 찢어지더라구요.

지금은 김을 당겨서 단단하게 마는게 아니라
꾹꾹 잘 눌러가며 빈틈없이 말아줘요.
그렇게 하면 찢어지지도 않고 단단하게 잘 말리더라구요.

몇번만 해보시면 생각보다 쉽습니다. ^^


다음 김밥은 일부러 속 재료를 죽 펼쳐봤어요.
김밥 말때는 다시 앞쪽으로 쌓고 말았으니
참고하세요. ^^


다 만 김밥은 김의 끝부분이 풀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김의 끝부분을 바닥으로 가게 해서 두세요.
저절로 착 붙어있어요.

김밥 말고 나서 바로 썰지 마시구요.
첫번째 김밥 다 말았으면
김 끝부분 바닥에 가게 두시고
두번째 김밥 말고 또 잘 두시고
그때 첫번째 김밥을 썰어보세요.
마무리가 아주 잘 붙어있는 김밥을 만나시게 될겁니다. ^^


아까 말씀드린 대로 햄이 너무 크죠?
살짝 누군가 혼자 간이 많이 된 느낌이더라구요..
ㅎㅎㅎㅇㅎ
혼자 튀다가 딱 걸린 햄이네요.


이번엔 햄도 자르고 고추도 넣어보겠습니다.


고추를 간장업이 잘 꺼내서


골고루 잘 펼쳐보았어요.
완전 다져서 넣을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만 ... ㅠㅠ


자.... 또 돌돌 말기....




김밥 두줄을 기준으로 왼쪽은 아이들용 김밥

오른쪽은 어른용 고추김밥입니다. 

고추가 들어있는게 보이시죠?


하지만..... 맛은 아주 살짝 매콤.... 

먹기에 좋은 정도였어요.  딸도 한두개는 먹을만 하다더라구요. 




김밥 한조각당 고추도 한 조각 들어간듯 하네요. 

확실히 매콤! 한 맛을 원한다면 아예 다져서 밥에 섞어도 맛있을 듯 했습니다. 

다음엔 애들용 김밥 다 싸고 나서 다진 고추를 밥에 섞어서 싸볼까 합니다. 

매콤함이 좀 덜해서 서운했어요. 


이렇게 들어간 거면 김밥 한조각 먹고 그냥 고추 장아찌 집어먹어도  비슷하지 싶네요. ㅠㅠ

담엔 꼬옥... 다지는 걸로....... .. 


그리고 고추가 길게 통으로 들어간게 아니라 고추장아찌 역시 조각이다보니

김밥을 썰었을 때 좀 빠져나오기도 하고 그러네요. 

심하진 않았지만, 다음에는 다져서 밥에 섞어봐야겠다 생각한 이유입니다. 


여튼 김밥 맛나게 말아서 잘 먹었어요. 

고추의 매콤함이 생각한 것만큼 세진 않았지만, 그래도 기본 김밥자체가 맛있었기에

고추 넣은 김밥도 맛있었습니다. ^^



다음에도 밥은 얇게... 다른 재료는 듬뿍.... .. 해보겠습니다. .. ^^


김밥준비할때의 팁은 대충 밥양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가늠해보시면 좋아요. 

전 예전엔 계량컵으로 쌀 4컵하면 딱 김밥 10줄이었거든요. 

오늘처럼 싸면 12줄은 나올것 같아요. 

그런 식으로 내가 몇 줄을 할 것인지 계획이 되면 안에 넣을 재료들도 

대략적인 양을 알기에  재료가 각각 남지 않게 준비할 수 있답니다. 


오늘도 전 다른 재료는 다 소진하고 딱 우엉만 남았어요. 

김밥용 조림우엉을 샀더니 생각보다 유통기한이 길더라구요. 

냉장고에 잘 두고 김밥 먹을 때마다 쓰려구요. ^^


가끔... 찬반 조금 남았을때는 2-3줄만 싸도 맛나게 먹겠다 싶었습니다. ^^

그냥 있는 재료에 우엉만 더해도 기본은 하더라구요 .


다들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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