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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간단요리

[수수맘 간단요리]맛있는 양념만들기-청양고추청

by 수수맘 2020.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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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겁도 없이 청양고추 왕창 사서 간장에 장아찌를 담았어요. 작년여름에 왕창 담았다가 1년내 정말 맛있게 먹었거든요. 그래서 금년에도 담았죠... 그러면서 그때 청양고추 약간 덜어서 청양고추만 넣고 고추청을 조금 했었답니다. 청양고추에 풋고추 홍고추 같이 섞어서 많이 만드시더라구요. 전 그냥 청양고추만 넣어도 맛있고 좋네요. ^^

멸치 볶음에도 맛있고, 고기볶을 때도 맛있다고 해서 간단한 어묵 볶음에 넣어봤더니...흐미...^^

너무 맛있네요.. 그 많은 청양고추를 몽땅 장아찌 담아버린 나를 원망하며 약간이나마 이 요리 저 요리에 넣다보니
이제 조금밖에 남지 않았어요.

고추청은 만들기는 아주 간단하지만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숙성되려면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리거든요.
다 먹기 전에 미리 좀 만들어둬야 겠다 싶었는데 어제 장보러 갔다가 생각난 김에 청양고추 1묶음 사왔습니다.

 청양고추 샀을 때 얼른 해야지.
깜빡 했다가는 냉장고에서 잊혀져 가기에 오늘 바로 실행!!

반질반질 윤기나고 이쁘네요.

보통은 썰어서 많이들 하시는데 전 다지는 게 사용할 때도 편하고 만들때도 편해서 다져서 만들거랍니다.

물에 깨끗이 씻어주시고

꼭지를 따서 다시 깨끗이 씻었어요.

평소 마늘다질 때 쓰는 우리집에 없어서는 안될 수동다지기 입니다. ^^
적당히 잘 다져지고 너무 편해요.
깐마늘 사다가 다져서 냉장실에 넣어두면 다진마늘 듬뿍써도 아깝지 않아요. 다지는게 힘들지 않거든요..

오늘 만들 고추청 넣어줄 양념통 준비했습니다.
준비물이래야.. 청양고추와 설탕...
그리고 담을 통과 다지기 혹은 썰어줄 도마와 칼.
이거면 충분합니다.

다지기에 고추를 넣고 돌리면 끝...

다 들어가기엔 좀 작네요. 하지만 아직 다지기 전이라 그래요. 다지다가 보면 다 들어갈 거에요.
원래 다져놓으면 빈공간 없이 쏙쏙 들어가서 부피가 확 줄잖아요. ㅎㅎ

생각보다 고추가 싱싱합니다.
다지기가 잘 안돌아가고 뻑뻑하네요.

여러번 시도 끝에 다지기 성공.. ^^

고추 2개씩 추가하며 모두 다졌습니다.
다지기 뚜껑 열때마다 매운향이... 물씬...
콜록콜록..케케켁... 아 매워요 매워~~~

고추 2개씩 추가하며 모두 다 다지기 완료.. ^^

자 이제 그릇에 다진 고추 넣고 설탕 넣고 다진 고추 넣고 설탕 넣고 반복하면 끝이에요. ^^

이게 정말 편한 거에요.
직접 썰어주려면 손에 장갑끼고 (장갑필수!!) 하나하나 얇게 다 썰어줘야 해요. 넘 힘들어요. ㅠㅠ

다진고추 5숟가락 넣고 설탕 3숟가락넣고...

또 다진고추 + 설탕

또 다진 고추 + 설탕

또 다진 고추 + 설탕.... 반복입니다. ^^

설탕을 고추가 덮이게 소복하니 쌓아도

그 위에 고추를 올리면 설탕이 금방 녹아요.

어쨌든 다진 고추 양만큼 계속 반복해주세요.

그릇이 꽉찼어요. 고추를 더 넣어야 하는데
넘칠 것만 같네요.

괜찮아요. 다진고추를 올리고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주세요... 아래쪽 고추가 쑥 들어갑니다.. ^^

어제 사온 청양고추 2묶음이 다 들어갔어요... ^^

마지막으로 설탕을 두툼하니 덮어주세요.

설탕은 아래쪽에 많으면 잘 안 녹아요.
윗쪽에 얹어주셔야 따로 섞어주지 않아도 알아서 녹아서 섞여요.

 이렇게 하면 끝이에요... 쉽죠..?

이 상태로 1-2일 상온보관하시고, 냉장고 넣어두고 드시면 되요. 냉장보관 5일 후부터 드시면 딱 좋아요.

청양고추의 매운맛은 살짝 남고 깔끔하고 맛있게 단맛을 내주는 맛있는 양념장 탄생입니다.

멸치볶을 때, 어묵볶을 때, 오징어 등 해물 볶음요리, 닭볶음탕이나 각종 매콤 찜요리, 매콤 달달한 양념간장만들 때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가능하답니다.

한번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

오늘의 수제 양념- 청양고추청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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