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미나리무침 만드는 법

며칠 전 아파트장터에서 미나리를 샀답니다.
이 미나리는 길이가 길지 않고 짧게 잘라서 예쁘게 단을 묶어놓았더라구요.

그 모습도 찍었어야 했는 데......사진이 없네요.

여튼 미나리 줄기 끝에 잘라낸 부분 지저분 해서 다시 한번 싹 잘라주고 물에 담궜습니다.

살 때 가~끔 거머리 나온다고 해서 무서워서 물 가득에 식초 넉넉히 뿌려두었어요.

그렇게 한참 담가 두었다가 씻기 시작했습니다.
그 정도면 거머리도 죽었겠지 하면서요.. ㅋ
물론 결국 거머리는 없었지만 처음엔 왠지 손 넣기 무섭더라구요.

미나리가 세가지종류가 있었는 데 다른 두가지는 거머리 없다고 했고 이건 가끔 있을 수도 있다고..ㅋ

그래도 왠지 이 미나리가 맛있어 보여서 갖고 왔어요.

물 가득 담아서 몇줄기씩 흔들어 씻어보니 이물질이 조금씩 나오긴 하네요.
한 너덧번 씻었습니다.

그리고 큰 그릇에 고춧가루 깨 설탕 다진마늘 간장 식초 넣었어요.
다진마늘과 통깨는 듬뿍.. ^^
고춧가루는 매운 정도와 선호도 따라 넣으시면 됩니다.

가운에 간장 식초에 살짝 녹아가려 하는 것이 설탕이구요.  양은 밥숟가락으로 한숟가락입니다.

사진 보시면 대충 양이 보이시죠?

여러번 씻은 미나리는 물기 빼서 두었다가

양념 섞은 후 함께 섞어줍니다.

같이 살살 무쳐주면 이제 맛난 미나리 무침 완성이에요.

잘 섞인 양념을 미나리에 살살 묻혀주고 뒤집고 또 묻혀주고 뒤집고 하다보면 미나리가 다 양념이 묻게 됩니다.

미나리 한번 툭 자를 것을 좀 짧은 미나리라고 안 자르고 그냥 무쳤더니 좀 기네요. ㅋ

집에 돼지고기 목살 남은 것이 있길래 구워서 같이 먹었더니 정말 환상입니다.

고기보다 미나리가 더 맛있었어요 ㅋ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